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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에 포함된 안전교육은 First Aid Training과 CTS-09 Training(Construction Safety Training System) 두 가지예요. 오늘은 그 중 First Aid Training을 받았어요. 응급 처치 교육은 2일간 진행되고 총 교육 시간은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포함해 16시간이에요.


   응급 처치 교육을 받는 장소가 CCIS보다 집에서 가까워서 평소보다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으려나 했는데, 버스가 거의 30분 간격으로 다녀서 결국 똑같은 시간에 집에서 나서야 했어요. 그래도 버스 타는 시간이 15분이나 줄어 도착한 뒤 소파에 앉아 편안히 쉴 수 있었어요.



   수업은 그림이 포함된 참고 서적과 수업 관련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지를 받은 뒤, 강사님을 기준으로 'ㄷ'자로 둘러앉아 설명을 듣고 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강사님 한 분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저러다 숨넘어갈까 걱정될 정도로 빠른 템포로 8시간 동안 아주 타이트하게 강의를 진행하셨어요. 다행스럽게도 오늘따라 영어가 잘 들리는 날이라, 처음 들어보는 약이나 도구의 이름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강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어요.

Day25 - First Aid Training Part. 1


First Aid Training 첫 번째 강의

-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다음의 단계를 따른다. / 세 가지 단계를 계속 순환하며 반복한다.

 → Check : 주변에 위험 물질/요소가 있는지 확인, 쓰러진 사람의 의식이 있는지 확인

     - A : Airway(기도) 확보, B : Breathing(호흡) 확인, C : Circulation(맥박) 확인

     - 기도 확보를 위해 Head-lift Chin-lift(고개를 뒤로 젖히기) 적용

     - ABC를 5~10초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숙련

 → Call : ABC를 확인한 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경우 911에 연락한다.

     - 환자 주변에 혼자만 있는 경우, 환자를 계속 보살피며 스피커 모드를 이용해 신고한다.

     -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옷차림을 이용해 사람을 지목한 뒤, 911 신고와 First Aid와 AED 찾아오기를 부탁하고, 반드시 임무를 수행한 후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한다.

 → Care :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한다.

     - Bleeding(출혈) : 거즈나 천, 양말 등을 이용해 출혈 부위를 압박한다. 압박 물질의 위생보다 환자의 생명이 우선이므로, 반드시 깨끗한 거즈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너무 더러운 물질은 피한다)

     - Shock(쇼크) : 창백한 얼굴, 한기, 식은땀 등이 쇼크의 증상이다. 생체의 기능이 급격하게 감소하므로, 즉시 911에 연락하고 겉옷으로 환자를 따뜻하게 덮어준 뒤 응급구조팀이 올 때까지 환자 곁에서 진정시킨다.

     - Chocking(기도 폐쇄) : 만약 환자가 말을 할 수 있다면, 곁에서 환자가 계속 기침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만약 환자가 말을 못 하는 상황(Full chocked)이라면, Back blows(환자의 상체를 숙이게 한 뒤, 등 두드리기), Abdominal thrusts(환자의 뒤에서 명치 쪽을 쳐올리기), Chest thrusts(흉부 압박하기) 중 두 가지를 선택해 각각 5번씩 번갈아 가며, 환자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한다. (이론상으로는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해 반복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환자에 따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 Circulation Emergencies(응급 혈액 순환 장애) :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 심혈관 확장에 도움이 되는 약을 투여할 수 있으나, 반드시 환자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만약 환자의 의식이 없다면, 절대로 약을 투여하면 안 된다. 또한, 환자에게 약을 투여한 경우, 응급구조팀에게 인수인계할 때 약의 종류와 복용시간 그리고 용량을 알려주어야 한다. / 생명과 직결되는 약물(Lifesaving medication)은 환자의 의식이 없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Rescue inhalers, Nitroglycerin 등)

     - Life threat bleeding(생명을 위협하는 출혈) : 출혈 부위를 압박해도 출혈이 멎지 않는 경우, 상처 부위를 압박할 수 없는 경우, 출혈 중인 환자를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하는 경우 Tourniquet을 사용한다. Tourniquet 사용은 혈액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므로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출혈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러므로 최후의 방법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Tourniquet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처치 시작 시간을 눈에 띄는 곳에 적어두어야 한다.

     - CPR(심폐소생술) : 환자가 의식을 없을 때, CPR을 실시한다. 가슴 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번갈아 가며 진행하고, 시술자가 지치거나,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을 때, 응급 구조팀에게 인수인계했을 때 그리고 주변이 더이상 안전하지 않을 때 CPR을 중지한다.

     - AED(자동 심장충격기) : CPR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다. 심장충격기를 꺼내고 환자의 나이에 맞게(어른/아이) 패드를 선택한 뒤, 맨살에 부착(어른은 오른쪽 가슴과 왼쪽 갈비뼈/ 아이는 가슴 중앙과 등 중앙)하고 코드를 연결해 심장충격기의 지시에 따른다. 전기 충격을 가한 뒤 AED가 자동으로 환자의 심장박동을 측정하므로, 다음 지시가 있을 때까지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CPR을 계속한다.


스물다섯 번째 수업을 마치며

- 오늘은 평소 수업과 다르게 CCIS가 아닌 North Hill Centre에서 First Aid Training(응급처치 교육)을 받았어요. 한국에서도 응급 처치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어서 기본 지식은 가지고 있었지만, 시대에 따라 응급처치 방법이 변하기도 하고, 응급 처치 방법을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하면, 실제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감을 갖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참여했어요.

- 교육 내용이 어렵지 않고 육체적으로 많은 힘이 필요한 것도 아니지만, 배워두면 위급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으므로 기회가 생긴다면 꼭 응급 처치 교육을 받아보세요!!



※ 카테고리 안내

   "Industrial Mechanic Training" 카테고리에 포함된 글은 CCIS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우고 들은 내용을 한 번 더 복습하기 위해 작성하고 있습니다. 아직 배우는 단계이므로 이 글에 적힌 내용과 사실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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