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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ustrial Mechanic(Millwright) 프로그램 졸업식에 대해 포스팅하기로 하고서 계속 미루다 보니 반년이 지나도록 해당 카테고리에 글을 발행하지 않았어요. 오버타임이 잦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매일 새로운 글을 올릴 수는 없지만, 시간 날 때마다 근무일지와 일기를 참고해 구직기부터 일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새롭게 배운 점 등을 적어보려고 해요.


   현재 근황을 알려드리자면, 졸업 후 6개월 계약직으로 취직해 일하다가 계약을 연장해 10개월째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Millwright 1학년으로 근무를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AIT에서 그동안 근무한 경력을 인정해주며 Millwright 1st period를 무사히 마치고 2학년이 되었어요.


Industrial Mechanic(Millwright) 프로그램 졸업 후 근황


   처음 1~3개월 차에는 일터에 빈자리가 없어서 쉬는 시간이면 밖에서 대충 시간을 보내다 들어오거나 샵(사무실) 안에서 눈치를 보며 쭈뼛쭈뼛 서 있었고 각종 용어나 위치가 헷갈려 실수를 수없이 했으며, 혼은 안 났지만 실수하면 정말 안 될 거 같다는 혼자만의 착각에 하루하루를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보냈어요.


   일한 지 4개월 정도 되었을 때는 일하는 사람들과 조금씩 친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경험이 없던 분야에서 일하는 건 몇 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힘들었지만, 이왕 시작한 거 잘해보려고 열심히 노력했어요. 이 모습이 좋게 보였는지 회사에서 재계약 이야기가 나왔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테이블에 의자도 생기고 일주일에 한 번 나를 전담해 가르쳐주는 Welding 저니맨도 생겼어요.


   일한 지 6개월 정도 되었을 때는 목놓아 기다리던 Millwright 저니맨이 고용되어서 드디어 내 전공 분야 경력자와 함께 일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물론 새로 고용된 Millwright 저니맨이 회사에 적응하는 첫 2~3개월은 나보다는 다른 저니맨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냈지만, 지금은 내 근무의 70% 이상을 함께 하고 있어요.


   근무 초기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을 비교해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열정은 가득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초짜 녀석이 이제는 용접도 하고 기계가 고장 나면 쪼르륵 뛰어가 고쳐볼 생각도 하는 게 스스로 기특해요. 아직 배울 게 산더미처럼 많지만, 지금처럼 배우려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일하다 보면 자연스레 체득될 거라 믿고 있어요.


   과거의 근무 경험과 앞으로의 일들이 궁금하시다면, 간혹 들러 제 글을 읽어주세요~ 저니맨이 되는 그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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