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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 쌀국수집 - Pho No 1 Restaurant

Kaya가 친구에게 맛있는 쌀국수집을 알아왔다며 일 끝나면 함께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예전에 많은 사람의 추천으로 먹으러 갔던 '스파이시 피넛 버터 누들 수프'에 된통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망설여졌어요.

위니펙 쌀국수집 - Pho No 1 Restaurant


하지만 추천해주었던 친구가 함께 알고 지내던 한국 부부라는 걸 알게 되곤 입맛이 비슷한 한국 사람이 추천 한 곳이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검색해보니 다운타운 위쪽 위험한? 곳에 있어서 낮에 가기로 했어요.


차가 없는 관계로 처음 가보는 곳은 되도록 낮 시간대에 가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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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가기 ] 눈물의 스파이시 누들 하우스 - Spicy Peanut butter 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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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집 위치


쌀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한 당일


카야와 MTS 센터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일 끝나고 먼저 도착해있는 카야와 함께 걸어서 국숫집으로 향하는데, 가는 길이 마치 한국의 시골길 같았어요.


평소 위니펙에 있는 가게의 외관이 한국에 비해 허름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길에 있는 가게들은 그 허름에서 조금 더 허름한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사람도 별로 안 다니고 주변에 공사 중인 곳이 많아 혼자 걷거나 늦은 시간에 돌아다닌다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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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걷다 보니 저 멀리 쌀국수집 간판이 보였어요.


포 넘버 원 레스토랑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점심시간이 제법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네 테이블 이상 손님이 앉아 있었어요.


메뉴판을 받아들고 카야와 함께 상의한 후


쌀국수 XL 하나와 볶음밥, 허니듀 버블티를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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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 No 1 메뉴판

메뉴 대부분은 약 10불이고 쌀국수뿐만 아니라 볶음밥, 베트남식 애피타이저, 일본식 우동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어요.


또한, 국수류는 1불을 추가하면 L, 2불을 추가하면 XL로 사이즈업할 수 있어요.


슬라이스드 포크, 쉬림프, 크런치 크레페 쌀국수

제가 선택한 건 31. Sliced pork, shrimp, crunchy crepe in rice noodle soup이에요.


담백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건더기로는 새우, 슬라이스 돼지고기, 닭고기가 올려져 있어요.


2불을 추가하고 XL로 시켰는데 면 요리를 사랑하는 저에겐 딱 좋은 양이었어요.


만약 조금 더 매콤하게 만들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맛본 진한 국물맛에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비비큐 비프 립 볶음밥

카야는 287. BBQ beef rib on fried rice를 시켰어요.


평소 불맛이 가해진 고기를 좋아하는 카야는 이런 요리 방식의 음식의 전문가인데, 한 입 베어 물곤 정말 맛있다며 제게도 권했어요.


소스가 한국식 숯불갈비 맛이 나면서 촉촉하게 잘 배어있어 저 역시도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사이드에 있는 양배추와 당근을 버무린 샐러드도 적당히 새콤해서 기름진 볶음밥과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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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하시는 분이 메뉴 입력을 잘못해 돈을 더 받아 환불해주는 헤프닝이 있었지만,


음식만큼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카야와 함께 또 와야겠어요.


P.S. 맛있는 쌀국수집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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