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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 달콤 양념 닭갈비 만들기 - '무봤나 촌닭' 도전기

   예전부터 제 글을 읽어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Kaya는 닭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해요. 한국에서 연애할 때 70% 이상은 닭 요리 음식점에 갔을 정도로 Kaya의 닭고기 사랑은 남달라요.


   그래서 Kaya의 생일상에 Kaya가 계속 노래 부르던 '무봤나 촌닭 - 순살 고추장 바베큐'를 올리기로 마음먹었어요. Kaya의 진심이 담긴 미소를 보고 싶을 땐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사실 예전에도 '무봤나 촌닭' 스타일 닭 요리를 도전해봤지만 그 특유의 쫀득한 소스를 만드는 데 실패했어요. 이번엔 기필코 성공하리라 다짐하고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에게도 조언을 구해 레시피를 구상했어요.



매콤 달콤 양념 닭갈비 만들기 - '무봤나 촌닭' 도전기

매콤 달콤 양념 닭갈비 만들기 - '무봤나 촌닭' 도전기

재료 : 닭 허벅지살 1.2kg / 삶기 : 된장 3스푼, 통후추 1.5숟가락, 고추 2개, 간장 반 컵, 타임 2스푼

양념 : 사과 2개, 파인애플 1컵, 양파 1개, 고추 2개, 마늘 2스푼, 고추장 3스푼, 물엿 6스푼, 설탕 6스푼, 깨 2스푼, 맛술 4스푼, 굴 소스 2스푼, 스테이크 소스 5스푼


비린내 안나도록 닭 삶기

1. 닭은 우유에 담그는 과정을 생략하고 통후추, 고추, 타임 등과 함께 큰 냄비에 넣고 1시간 정도 중불에서 삶아주었어요.


닭갈비 양념 만들기

2. 닭을 삶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했어요.

사과, 파인애플, 양파, 고추를 제외한 모든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어주어요.


무봤나 촌닭 양념 만들기

3. 사과, 파인애플, 양파, 고추는 약간의 물과 함께 블렌더로 간 뒤 기존의 양념과 섞어주어요.

(블렌딩 할 때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소스를 졸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갈릴 정도만 넣어주세요)


소스 졸이는 방법

4. 준비된 양념을 코팅 팬에 붓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약불에서 저어주며 졸여요.

수분이 날아가 양념이 더이상 양옆으로 퍼지지 않을 정도가 가장 적당해요.

(코팅 팬이 아니라면 양념이 프라이팬에 달라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세요)


닭 손질하기

5. 소스를 졸이는 동안 닭을 건져내고 살만 발라내는 작업을 진행해요.

(끓던 냄비에서 바로 건져낸 닭은 굉장히 뜨거우므로 화상 입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닭갈비 버무리는 방법

6. 발라낸 닭 허벅지살 위로 양념을 붓고 골고루 섞어주어요.


닭고기 양념에 재워두기

7. 바로 구워도 되지만, 30분 정도 양념에 재워두면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식은 닭은 냉장 보관하면 제법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요)


맛있는 닭고기 볶음 요리

8. 양념이 밴 닭은 기름을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볶아주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p.s. 제법 양이 많아 만들어 둔 닭을 3일에 걸쳐 먹었는데 전자레인지, 오븐, 프라이팬 모두 이용해본 결과 오븐에 넣어 조리하는 게 닭 꼬지 맛이 나면서 가장 맛있었어요. / 야채와 치즈를 곁들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요리 완성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이번에도 '무봤나 촌닭'의 순살 고추장 바베큐 만들기는 실패했어요. 하지만, 여태껏 만들어왔던 닭갈비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맛이었어요. (굴 소스와 스테이크 소스에 무한 감사를...) 무엇보다도 Kaya가 정말 맛있다고 말해주어서 뿌듯했어요.


언젠간 '무봤나 촌닭' 소스를 만들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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