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온 지 햇수로 9년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커플이 캐나다에 와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추억이 있었던 것 같다. - 캐나다 위니펙에 첫발을 들이고 Kaya와 함께 처음으로 살 곳을 렌트했을 때의 기억은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남아있다. 아마도 낯선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이지 않을까? - - 나름대로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하며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어디 하루 이틀 만에 영어가 완성되면 어느 누가 영어 공부가 어렵다고 하겠는가? 누구나 그렇듯 "How are you? Fine, Thank you."만 기깔나게 연습한 후 내딛은 구직 현장. 패기 혹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이곳저곳 좋아 보인 곳에는 다 레쥬메를 보냈지만, 하염없는 기다림에 점점 희미해..
예전에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뉴스에 나오고 해도 크게 체감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게 느껴져요. - $35 하던 쌀은 25%가 올라 $43이 되었고 $6.99면 사던 달걀도 15%가 올라 $7.99가 되었어요. 그외 다른 식품들의 가격도 올라 평소에 $150이면 무거워졌던 장바구니가 이제는 $200은 써야 비슷한 수준이 되는 상황이 되었어요. 또한, 기름 값도 작년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1월과 비교했을 때 20%가 오른 $1.63/l가 되어 일주일에 기름값으로만 $20 이상 더 나가고 있어요. - - 물가가 오르면서 벌이도 같이 올라주었으면 좋겠지만, 회사를 옮기며 시급도 낮아지고 초과근무도 줄어들어 이전처럼 넉넉하게 저축을 하지는 못하게 되었어요..
대부분의 캐나다 회사는 입사 후 3개월이 지나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지금 일하는 곳은 1월 31일부터 시작했으므로 이제 배네핏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었어요. 회사의 배네핏을 설명해보자면, - 그룹 보험 캐나다는 한국과 다르게 의료비가 무료이므로, 보험체계가 한국과는 달라요. 한국은 질병이나 수술별로 보장금액이 정해져 있어 치료를 받을 때 들어가는 돈을 커버해주는 것이 주요 항목인데, 캐나다는 사망 보험금이나 장애를 입게 될 경우 등 애프터케어로 들어가는 돈을 커버해주는 항목이 주요 항목이에요. 이 외에도 마사지나 도수치료 등을 받을 때 들어가는 돈과 눈에 관한 지출(안경, 검사 등)을 커버해주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어요. 한국의 보험 체계와 가장 큰 다른 점은 캐나다는 보험 등급에 따라 각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