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wright Machine Shop시간에 Mild Iron Bar를 가공해 부품 중 하나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중 첫 시간이 정교한 레이아웃(Layout)을 얻기 위해 Mild Iron Bar의 세 면을 File로 다듬는 작업을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Mild Iron Bar의 절단면이 균일하지 않으면, 도면을 그릴 때 정교하게 그리기 힘들기 때문이에요. 물론 밀링 머신(Milling Machine)을 사용하면, 깔끔하게 절단할 수 있지만, 도구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직접 File을 가지고 절단면을 다듬는 작업을 했어요. Angle Plate나 Surface Plate를 이용해 작업을 하는 도중 수평(Levelling)이 맞는 지 확인할 수 있지만, 친구들은 선생님에게 작업물을 가져가..
오늘은 이론 수업보다 실습이 더 많은 날이었어요. 드디어 책으로만 접하던 도구들을 직접 보고 만져보며, 실제로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미 도구에 익숙한 친구들도 있었고 나처럼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선생님은 모든 학생이 도구를 처음 접한다고 가정하고 가르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인지 배경지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설명을 집중해서 들으니, 수업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어요. 아직은 도구를 사용할 때 어색한 느낌이 들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면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첫 번째 수업 - Millwright Shop Rigging and Alignment by Jordan - 카플링(Coupling) : 두 축(Shaft)을 연결 하여 동력을 전달(Transmitting Po..
드디어 SAIT에서 첫 수업이 있는 날! 설레는 마음으로 일어나 한쪽에 고이 모셔두었던 안전화를 챙기고, 사물함에 넣어두기 위해 모듈도 모두 가방에 넣은 뒤 집을 나섰어요. CCIS보다 SAIT가 집에서 더 가까워서 평소보다 10~15분 정도 늦게 나가도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SAIT로 향하는 버스 안은 학생들로 가득차있었고, 버스에서 내리자 곳곳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이 보였어요.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학교에 등교할 때 느꼈던 벅찬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예전에 한 번 캠퍼스 투어를 해서 어렵지 않게 교실을 찾을 수 있었어요. Industrial Mechanic 수업은 한 건물 안에서만 진행되므로 앞으로도 길을 헤매는 일은 딱히 없을 거예요. 오늘은 총 세 분의 선생님을 만났는데, 간단한 ..
Apprenticeship을 진행하기 위한 첫걸음인 Entrance Exam을 치르고 왔어요. Entrance Exam은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시험으로, 수학>과학>영어 비중으로 100문제가 출제돼요. 각 문제마다 1점씩 배정되어 있고 총 70점 이상을 맞아야 합격할 수 있어요. 시험은 캘거리 SE에 있는 AIT 건물에서 진행되었어요. 시험 시작 시간은 CCIS 수업 시작 시간과 같은 오전 8시였지만, 집에서 AIT까지 거리가 아주 아주 멀어서 6시 20분쯤 집을 나서야 했어요. 시험을 위해 지난 2일간 운동도 하지 않고 잠도 충분히 자두어서, 시험 당일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컨디션만큼은 어느 날보다 좋았어요. 필기구와 계산기 등 시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준다고 들어서, 신분증만 들고 시험장으로 ..
어느덧 6주가 흐르고 CCIS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CCIS Industrial Mechanic 프로그램에 합격한 소식을 들은 날,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안 될게 뭐야!' 하며 호기롭게 시작했던 게 생각나요. 지난 6주를 돌이켜보면,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영어 실력을 가장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요. Roberta와 Sara의 영어 수업도 물론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매일매일 영어에 노출되고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며 무엇보다도 영어를 말하는 시간이 평소보다 절대적으로 늘어났던 게 영어 실력 증진에 아주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영어 능력 이외에도 값진 수확은 13명의 새로운 친구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처음엔 ..
내일은 CCIS에서의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에요! 또한, 캐나다 문화 중 정말 정말 사랑하는 PotLuck이 있는 날이기도 해요. 무얼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배지테리언 친구들도 먹을 수 있도록 고기 대신 버섯을 넣은 잡채를 만들기로 했어요. 수업이 끝나고 카야와 함께 슈퍼스토어에 들러 잡채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샀어요. 위니펙에서 자주 가던 슈퍼스토어에서는 Asian Food 섹션에서 파는 물품이 한정적이었는데, 캘거리에 있는 슈퍼스토어는 정말 다양한 Asian food를 팔고 있어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거나 위니펙에서 진득하니 둘러보지 않아서 잘 몰랐던 거 같아요. 당면과, 당근, 버섯, 양파, 어묵을 재료로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엄청난 양의 잡채를 만들었어요. 물엿 대신 메이플 시럽을 넣어서 카야는..
Environmental Factors - Dealing with releases → Trade 직군을 작업을 하며, 토양, 물, 공기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을 하게 된다. →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건 법으로 지정된 고용주와 근무자의 의무이다. → 화학물질이 의도치않게 누출(leak)될 경우, 아무리 적은 양이더라도 심각하게 다루어야 한다. → 누출된 물질을 청소하기 전 반드시 MSDS를 참고해 어떤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청소를 위해 착용할 수 있는 적합한 PPE도 확인해야 한다. → 근무지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슈퍼바이저에게 보고해야 하며, 슈퍼바이저는 누출된 물질의 종류에 따라 정부에 보고하거나, 물질 제조 업체 혹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해야..
- x³ : x to the power of three / 3 : Exponent - 236,254 : Rounding closest thousand = 236,000 - 91,129,251 : Rounding closest ten million = 90,000,000 - Divisibility by 2 : 가장 마지막 숫자가 0이거나 짝수(Even number) 일 경우 - Divisibility by 3 : 모든 자릿수의 숫자를 더했을 때 3의 배수일 경우 - Divisibility by 5 : 가장 마지막 숫자가 0이거나 5일 경우 - Diameter : 지름 - Ep = m*g*h / Ep : Potential Energy, m : Mass, g : Gravity, h : Height - Ek =..
며칠 전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너무 피곤해서 바로 피트니스 센터에 가지 않고 낮잠을 조금 잔 적이 있어요. 40분 정도 자고 일어나서 운동을 하러 갔는데, 평소보다 집중이 잘 되어서 단기적으로 세운 목표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었어요.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낮잠 때문인지 몰라서 실험해보기 위해 그다음 날에도 낮잠을 30분 정도 잔 뒤 운동을 하러 갔는데, 역시나 그날도 이전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이때부터 낮잠의 소중함을 깨닫고 습관화해서 요 근래는 항상 운동 전 낮잠을 자고 있어요. 낮잠의 효능에 대해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위키백과에 따르면, 15분 낮잠은 기억력 개선, 30분 낮잠은 정신활동 개선, 90분 낮잠은 수면 부족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해..
여느 때처럼 등교를 하기 위해 아침에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약 10~1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한참 걷다가 버스 어플을 확인해보니 약 9분 뒤 도착이라고 표시되어서 '이 정도면 안전빵이군!'하고 생각하며, 천천히 걷고 있었어요. 버스 정류장을 바로 눈앞에 두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옆에 내가 타야하는 301번 버스가 '두둥'하고 나타나더니 나와 함께 신호를 기다리기 시작했어요.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대로 신호를 기다리면 버스가 그냥 지나가버릴 거 같아서, 수줍게 버스 앞문을 노크했어요. 다행이도 버스가 인도 바로 옆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고 다른 쪽 보행자 신호가 아직 하얀 불이라서 기사님이 문을 열어주셨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무슨 일이 벌어..
매주 주말이면, 도시락 재료를 한 가득 사다가 일주일치 도시락을 미리 만들어두어요. 물론 뭐든 그때그때 만들어 먹는 게 최고지만, 최근 식단을 조절하고 있어 같은 메뉴를 매일 먹을뿐더러, 한 번에 와장창 만들면 시간과 돈도 절약할 수 있어서 맛과 신선함을 포기하고, 한 번 준비할 때 여러 팩의 도시락을 싸고 있어요. 도시락 재료는 닭가슴살, 냉동야채, 잡곡밥이 전부인데, 앞서 말했듯 대량으로 사야 싸기 때문에, 닭가슴살은 큰 박스로 사서 2주간 나눠 쓰고, 냉동 야채는 2kg짜리 1개와 750g짜리 2개를 사서 1.5주간 써요. 그래서 닭가슴살이 남아있는 주는 냉동실에 닭가슴살, 도시락 8팩, 남은 냉동 야채들로 가득 차서 더 이상 다른 것들을 넣을 수 없어요. 배고픔을 자주 느끼고 식사 사이사이 무언가..
내 평일 일상을 돌이켜보면 정말 단순해요. 수업 참여, 집으로 돌아와 간식을 먹은 뒤 낮잠, 운동, 블로그 작성 그리고 잠들기를 다섯 번 반복하면, 눈 깜짝할 새에 주말이 다가와있어요. 물론 그 사이사이 장보기나 인터넷 웹서핑 등을 깨작깨작 하긴 하지만,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아요. 이렇게 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카야의 도움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식단 때문에 점심 도시락이나 저녁 식사는 주로 내가 만들지만, 그 외에 아침식사와 설거지, 집 정리 등 집안일은 카야가 맡아서 해주고 있어요. 카야도 공부하느라 바쁠 텐데 시간을 내주어서 정말 고마울 뿐이에요. 카야는 4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IT교육 프로그램에 합격한 뒤 수업을 기다리고 있어요. 나같으면 좋다고 띵가띵가 놀텐데,..
내 체질은 정말 특이해요. 그 이유는 아무리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쉽게 찌지 않기 때문이에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체질을 엄청 부러워 하지만, 사실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그 이유는 기초대사량이 높아 충분한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몸이 보기 싫을 정도로 삐쩍 말라 버리고, 그렇다고 아무 음식이나 마구마구 먹었다간, 배만 불뚝 나오고 내장 지방도 가득가득 껴버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보기 좋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선, 흔히 말하는 맛없는(?) 건강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주어야 해요. 특히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는 지금은 식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해요. 어렸을 때를 잠시 회상해보자면, 키는 학급에서 가장 컸지만, 몸에 살이 하나도 없어서 친구들이 '꺽다리'와 '뼈다귀'를 합쳐 '꺽다귀'라 부..
전 걷는 걸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두~세 정거장 정도 거리는 버스를 타는 것보단 걷는 걸 선택하는 편이에요. 버스에 가만히 갇혀서 실려 가는 것보단, 바깥 공기도 마시고 운동도 하며 걷는 게 더 기분 좋으니까요! 처음 몇 주간은 CCIS에 등교를 할 때 2번 버스를 탔어요. 2번을 타면, CCIS와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내려주므로,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늦잠을 잤던 날 2번을 놓치고 대신 탔던 301번 버스가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어요. 301번 버스의 장점을 이야기해보자면, 급행 버스라 멈췄다 갔다 멈췄다 갔다를 반복하지 않고 배차 간격이 약 4~7분으로 매우 짧으며, 2번 보다 훨씬 빠르게 다운 타운에 도착할 수 있어요. 특히 버스에서 내린 뒤 CCIS 까지 약 13분..
Roberta는 Ahmad나 Sara와 달리 숙제를 항상 내주시고 검사도 깐깐하게 하시는 선생님이에요. 처음엔 너무 타이트하게 수업을 진행하시는 게 아닌가 하고 불평도 가져보았지만, 따지고 보면 또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라 매번 궁시렁거리긴 해도 숙제를 빠뜨리진 않았어요. 하.지.만. 학급 친구들은 Roberta가 내준 숙제를 자주 해오지 않아요. 핑계를 들어보면, 아이를 돌보느라,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등 그럴싸하지만, 같은 핑계를 계속 듣다 보니 가끔은 숙제를 깜빡하거나 귀찮아서 안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Roberta도 처음엔 이해하시는 듯 보였지만, 같은 실수가 반복되자 조금씩 이 문제에 대해 학생들에게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셨어요. 그러다 오늘 숙제를 안 해오는 학생들에게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