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이유 없이 추욱 늘어지고 쳐지는 날이 있어요. 오늘이 그런 날이었어요. - 퇴근 후 소파에서 힘없이 빈둥거리고 있는데 일 마치고 집에 온 카야가 무슨 일 있었냐며 물어보았어요.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왜인지 모르게 무기력하다고 말하니, 맛있는 걸 만들어 주겠다고 했어요. - -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요새 카야가 베이킹에 재미를 붙인 걸 알기에 진저 쿠키가 먹고 싶다고 말했어요. - - - 카야가 쿠키를 만드는 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오븐을 여닫을 때마다 풍겨오는 향긋한 생강 향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 - - - 베이킹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정도가 지나고 카야가 접시에 쿠키를 하나 담아 왔어요. 그리곤 원래는 식은 뒤에 먹어야 하지만 특별 쿠키를 하나 만들었다며 먹어 보라고..
캐나다 (Canada)/먹을거리 (Food)
2019. 1. 8. 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