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을 시작하기 전 선생님의 달콤한 제안이 있었지만, 결국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원하지 않던 회사에서 인턴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두 달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최대한 많이 배우고 얻어가자는 마음으로 회사에 나갔어요.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회사의 주 업무는 CNC라는 기계를 이용해 다른 회사에서 주문한 부품과 파이프를 만들어내는 거예요. 부품(오차 허용범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도면의 수치에서 0.001"(0.0254mm)의 오차범위 내에 들어오는 부품을 생산해야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요. 오차 허용 범위 안에 들어오는 부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사용하기에 가능한 작업이지만, 재료를 깎는 칼이나 재료의 재질, 머신의 세팅 상태에 따라 아무리..
CCIS Industrial Mechanic 프로그램은 세이트 입학 전 수학, 과학, 영어 교육, SAIT Industrial Mechanic apprentice 1년 차 수업 그리고 두 달간의 인턴십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CCIS 프로그램 담당자인 My는 우리에게 SAIT 프로그램을 졸업하기 전 직접 일자리를 구할 수 있으면 인턴십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해도 된다고 했지만, 사실상 실무 경력이 없는 우리들이 바로 직업을 구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세이트를 졸업한 후 공백 기간 없이 바로 인턴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학기 중에 몇몇 회사와 인터뷰를 보며 인턴을 준비했어요. 인터뷰는 My가 먼저 회사와 연락을 한 뒤, 회사에서 필요한 수만큼 우리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그동안 My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