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전 걷는 걸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두~세 정거장 정도 거리는 버스를 타는 것보단 걷는 걸 선택하는 편이에요. 버스에 가만히 갇혀서 실려 가는 것보단, 바깥 공기도 마시고 운동도 하며 걷는 게 더 기분 좋으니까요!


   처음 몇 주간은 CCIS에 등교를 할 때 2번 버스를 탔어요. 2번을 타면, CCIS와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내려주므로,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늦잠을 잤던 날 2번을 놓치고 대신 탔던 301번 버스가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어요.

Day31 - 신나는 등교길!


   301번 버스의 장점을 이야기해보자면, 급행 버스라 멈췄다 갔다 멈췄다 갔다를 반복하지 않고 배차 간격이 약 4~7분으로 매우 짧으며, 2번 보다 훨씬 빠르게 다운 타운에 도착할 수 있어요. 특히 버스에서 내린 뒤 CCIS 까지 약 13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이 시간이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에요. 물론 몇 주 전처럼 기온이 아주 낮은 날에는 걷는게 힘들었겠지만, 요즘처럼 아침 날씨가 선선한 날에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시간이 정말 행복해요. (아마 카야는 이 기분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오전 미팅 by My

- 2주 후부터 SAIT에서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는데, 이와 관련된 정책(Policy)과 참고 사항에 관해 설명해주셨어요.

 → 우리가 SAIT에서 수업을 받더라도 여전히 CCIS와 연계되어 정부에 교육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하므로, 지각하거나 결석할 경우 반드시 My에게 알려주어야 해요.

 → 선약이 있는 경우, SAIT 담당 교수님과 My 두 사람에게 미리 알려주어야 해요.

 → CCIS에서 함께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이 그대로 SAIT로 이동하고, Apprentice 시험은 경쟁하는 방식이 아닌 절대 평가 방식이므로 함께 도움을 주며 공부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하셨어요.

 → My는 한 주에 한 번씩 SAIT에 방문해 진행 상항을 확인하시지만, 혹시라도 연락이 필요한 경우, 휴대폰, 이메일로 연락을 달라고 하셨어요.

 → 수업시간에 휴대폰은 특별한 상항을 제외하곤 사용할 수 없어요.

 → 만약 수업을 따라가는게 버겁다면, SAIT Assistance Service를 신청할 수 있어요.

 → 4월 8일~6월 28일까지 SAIT에서 수업이 진행돼요.


오전 수업 by Ahmad

- 수학 문제를 함께 풀어보았어요.

- 마이크로미터 사용법에 관해 공부했어요.


오후 수업 by Roberta

- Millwright와 관련 있는 단어에 관해 공부했어요.

 → 각자 배정받은 단어를 조사해온 뒤 서로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어요.

- 어제에 이어 글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에 대해 배웠어요.

- Milling 교재를 공부했어요.

 → 각자 3~4페이지씩 배정받아 공부한 뒤 친구들과 서로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 Milling 관련 경험이나 배경지식이 있는 친구들은 그나마 잘 설명해주었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글로만 설명된 내용을 읽고,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해주어야 하니 많이 버거워했어요. 아쉽지만, 크게 효율적이지 않은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서른한 번째 수업을 마치며

-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SAIT에 들어가기 전 모든 교재를 한 번씩 훑는 게 CCIS의 교육 목표라고 해요. 그래서 선생님마다 준비하신 문법,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수학, 과학 이외에도 Industrial Mechanic과 관련된 교재를 일부분 맡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선생님들께서는 Millwright와 관련된 경험이 전혀 없으셔서 엄밀히 말하면, 이 부분에선 저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이에요. 여기까진 이해할 수 있지만, 안타까운 부분은 할당받은 교재가 있으므로 이를 마무리 하기 위해 수업의 질보단 진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에요.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어떤 날은 아주 비효율적으로 수업이 진행되어 3시간 동안 뭘 배운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어요.

- 차라리 중요한 과목 몇 개를 선정해 그 교재들만 집중적으로 공부하거나, 자주 나오는 Millwright 관련 단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혹은 유튜브에서 Millwright 관련 비디오를 시청하며 나중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미리 어느 정도 지식을 쌓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My에게 이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려야겠어요.



※ 카테고리 안내

   "Industrial Mechanic Training" 카테고리에 포함된 글은 CCIS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우고 들은 내용을 한 번 더 복습하기 위해 작성하고 있습니다. 아직 배우는 단계이므로 이 글에 적힌 내용과 사실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큰일 할 남자 블로그 포스팅 공유 안내

    본 포스팅에 관한 모든 권리는 '큰일 할 남자'에 있습니다. 게시글 공유는 '큰일 할 남자' 블로그에서 공유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 글로 연결되는 URL을 함께 첨부할 경우에만 허락하며 공유된 글은 본문의 30%가 넘지 않는 선에서만 허용합니다. 문의 사항은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작성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