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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위니펙 OFE 1:1 직업 상담 - Employment Development Plan

   직업 필수 능력 평가(Essential Skills Assessment)를 본 후 하루 뒤 1:1 직업 상담을 할 수 있는 Employment Development Plan에 참석했어요. 안내 데스크에서 이름을 말하고 예약 종이를 보여주니 의자에 앉아 잠시만 기다리면 담당 코치가 데려갈 거라고 알려주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게시판에 붙어있는 잡 포스팅과 지원 교육 관련 내용을 구경했어요. 약 5분 뒤 직업 컨설턴트가 나와 내 이름을 부르고 개인 오피스로 데려갔어요.


38. 위니펙 OFE 1:1 직업 상담 - Employment Development Plan

  • "반가워~ 나는 직업 컨설턴트야. 난 네가 갖고자 하는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상담해주고 교육을 지원해줄 거야. 그전에 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겠니?"
  • "안녕! 나는 한국에서 왔고 아직 영주권자는 아니야. 하지만 2년짜리 워크 퍼밋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바리스타로 3년간 근무했고 한국에 지낼 때는 군인으로 2년간 복무했어."
  • "오 그렇구나~ 혹시 생각해본 일은 있니? 계속해서 카페에서 일할 계획이니?"
  • "예전엔 카페에서 계속 일하고 싶었는데 위니펙에 지내다 보니 바리스타로는 풀타임으로 일할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은 것 같아. 그래서 뭔가 새로운 일을 찾아보고 싶어. 하지만 난 카페일 이외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고 학교에 다시 갈 형편도 안돼.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곳에서 직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참석해서 배우고 싶어."
  • "음~ 혹시 리테일 쪽도 관심이 있니?"
  •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경력을 쌓고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아까 너 기다리면서 공장 공정 과정을 교육한다는 글을 봤는데 혹시 나도 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니?"
  • "음~ 사실 그 프로그램은 난민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야."
  • "아하.. 그렇구나 그럼 내가 받을 수 있는 교육은 어떤 게 있을까?"
  • "4월에 계획되어 있는 건 재봉틀 활용 기술(Sewing Machine Operator) 교육뿐이야. 만약 관심이 없다면 컴퓨터 활용 능력이나 응급 처치(CPR & First Aid), 작업 위험물 관리(WHMIS) 등 직접적으로는 연계가 없더라도 직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취득할 기회가 있어."
캐나다 구스 취직 하기
  • "혹시 지게차 교육이나 시큐리티 라이센스 취득은 불가능하니?"
  • "음.. 글쎄, 일단 4월엔 잡혀있지 않아.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재봉틀 활용 기술 교육뿐이야."
  • "내가 아무런 기본 지식도 없는데 배울 수 있는 거야?"
  • "그럼~"
  • "그렇구나~ 혹시 교육받다가 다른 기회가 생기면 옮길 수도 있을까?"
  • "물론이지. 반드시 이수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너무 자주 바꿔버리면 곤란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
  • "하하 그렇게 자주 바꾸진 않을 거야~ 그럼 나 재봉틀 활용 기술 교육에 등록할 수 있을까?"
  • "응~ 물론이지! 아참, 혹시 캐나다 구스 취직에 관심 있니? OFE와 캐나다 구스가 연계되어 있어서 일정 기간 교육을 받으면 구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 "오~ 좋다! 교육은 어디서 받는 거야?"
  • "교육은 OFE와 캐나다 구스 두 곳에서 모두 받게 될 거야. 교육 기간은 6주 정도고 이 기간에 페이는 지급되지 않아. 그래도 괜찮니?"
  • "응!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그 후에 일도 할 수 있는데! 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그리고 교육 후 취업이 100% 보장되는 건 아니야."
  • "앗 그렇구나.. 그래도 등록하고 싶어!"
  • "그래 그럼 캐나다 구스와 연계해서 재봉틀 활용 기술 교육에 등록해줄게. 언제든지 너와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날 찾아와. 그게 내가 여기 있는 이유니까."
  • "그렇게 할게! 고마워"

   어쩌다 보니 선택권 없이 재봉 기술 교육을 받게 되었어요. 컨설턴트 말로는 일단 등록은 해 놓았고 약속 시간에 가서 담당자와 한 번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 보라고 하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대로 진행될 것 같아요. 직업을 빨리 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아직은 여유가 있기에 가능하다면 어떤 기술이든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 기회에 재봉틀 다루는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와 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배우는 거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카야에게 예쁜 가방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새로운 배움의 기회!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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