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지원을 마친 다음 날 아침,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위니펙에 온 후 첫 인터뷰 전화이자, 내 생애 첫 영어 전화였다. 전화벨이 울리는 동안 '나는 할 수 있다! 까짓거 해보자!'라고 생각하며, 심호흡을 여러 번 하고 받았지만, Hello 이후의 말들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너무 당황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음... 어..." 만 계속 반복했다. 심장은 터질 듯 두근거렸고, 상대방은 계속 말하고 있었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는 내 머릿속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이렇게 내 첫 인터뷰 전화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까 너의 말이 너무 빨라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 문자로 한 번 더 이야기해줄 수 있겠니? 하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아쉽지만 지..
캐나다 (Canada)/직업 - (Jobs)
2015. 10. 10. 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