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위니펙 세차장 - 첫 직장의 시작 (3. 2015 - 7. 2015)
구인광고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올라올 때마다 꾸준히 지원했지만, 여전히 기대했던 만큼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간혹 오는 전화도 내게 영주권이 있는지 물어보곤 비자 기간 문제로 고용할 수 없다는 말을 하며 끊어버렸다. 내게 남은 시간은 줄어들고 있었기에 계속 이렇게 낭비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이것저것 재는 건 더는 사치였다. 어떻게든 구직에 대한 내 생각을 바꿔야 했다. 이곳에서의 난 여러 제약이 걸려있는 외국인 노동자일 뿐, 내가 상상하던 그런 멋진 사람은 아니었다. 몸 쓰는 일도 지원하기 위해 레쥬메에 군대에 관련된 내용을 추가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국인이라면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야 한다는 걸 모르는 캐나다인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 내용은 결정적으로 내가 첫 직..
캐나다 (Canada)/직업 - (Jobs)
2015. 10. 13. 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