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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캐나다 회사는 입사 후 3개월이 지나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지금 일하는 곳은 1월 31일부터 시작했으므로 이제 배네핏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었어요.

 

회사의 배네핏을 설명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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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보험

 

캐나다는 한국과 다르게 의료비가 무료이므로, 보험체계가 한국과는 달라요.

 

한국은 질병이나 수술별로 보장금액이 정해져 있어 치료를 받을 때 들어가는 돈을 커버해주는 것이 주요 항목인데,

 

캐나다는 사망 보험금이나 장애를 입게 될 경우 등 애프터케어로 들어가는 돈을 커버해주는 항목이 주요 항목이에요.

 

이 외에도 마사지나 도수치료 등을 받을 때 들어가는 돈과 눈에 관한 지출(안경, 검사 등)을 커버해주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어요.

 

한국의 보험 체계와 가장 큰 다른 점은 캐나다는 보험 등급에 따라 각 항목별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이 생기는데,

 

이 크레딧은 매년 갱신되므로, 대부분의 보험 가입자들은 크레딧이 갱신되기 전에 마사지나 눈, 청각 검사 등을 받으며 최대한 많이 보험 혜택을 누리려 한다는 점이에요.

 

보험은 한국처럼 개인이 직접 회사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비싼 편이에요.

 

하지만, 많은 회사에서 복지로 그룹 보험을 들어주며, 이 경우 회사에서 30~70% 보험료를 내고 그 남은 금액은 직원이 부담해요.

 

저희 회사의 경우 일반 보험과 치과 보험 모두 회사에서 50%를 부담해줘요.

 

저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 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이고 매월 제가 부담하는 금액은 약 $50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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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비 지급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는 작업복을 대여해주고 빨래도 해주었어요.

 

이번에 근무하는 회사는 검은색 옷이라는 드레스 코드만 있을 뿐 유니폼은 지급해주지 않아요.

 

대신 매년 $350의 크레딧을 주는데, 이 크레딧을 사용해 회사에서 지정한 웹사이트에서 유니폼을 살 수 있어요.

 

웹사이트에서는 셔츠, 바지, 모자, 자켓, 장갑, 물병 등을 살 수 있는데, 주문을 넣으면 회사 로고가 박혀 배송된다고 해요.

 

다행? 스럽게도 지금 근무하는 회사의 로고는 무난한 편이라, 크게 이질감이 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몇 년씩 일한 코워커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순간 옷장이 회사 로고가 박힌 옷들로 가득해지고

 

특별한 날 입는 옷을 제외하고 평상시에 입고 다니는 옷은 회사에서 산 유니폼으로 대체해 사용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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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화 구입 비용 지급

 

회사 근무 규칙상 직원은 반드시 일정 등급 이상의 안전화를 착용해야 해요.

 

보통 안전화는 일반화에 비해 특수한 재질이 사용되므로 가격이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Trade 관련 회사에서는 복지로 안전화 구입 비용 $100~$150을 지원해줘요.

 

지금 근무하는 회사도 $150을 지원해주는데, 추가로 신발 깔창을 살 수 있는 $25도 지원해준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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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은퇴 연금(RSP) 매칭

 

RRSP는 캐나다에서 개인이 들 수 있는 연금계좌로,

젊었을 때 RRSP에 돈을 넣으면 그에 비례해 그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어요.

 

몇몇 회사는 RSP 매칭 프로그램을 복지로 제공하는데, 보통 1~3%까지 매칭 비율은 다양해요.

 

RSP 매칭이란 직원이 RRSP계좌에 입금한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넣어주는 것인데,

직원 입장에서는 공짜로 돈이 더 생겨서 좋고 회사 입장에서는 세금을 덜 낼 수 있어 좋아요.

 

예를 들어 3%를 매칭 해준다 하면, 직원이 RSP 계좌에 돈을 넣을 때 회사에서는 연봉의 3%까지의 금액을 매칭해 추가로 넣어줘요.

 

쉽게 설명하자면, 연봉이 $100,000인 사람이 그해 그룹 RSP 계좌에 $4,000을 넣었다면,

회사에서는 연봉의 3%인 $3,000을 계좌에 추가로 넣어주어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2.5%의 매칭을 해준다하여 2주마다 받는 급여에서 2.5%를 RRSP 계좌로 자동 이체하기로 했어요. 이 경우 실제적으로 제 RRSP 계좌에 들어오게 되는 돈은 급여의 5%(내 급여의 2.5% + 회사 매칭 2.5%)가 돼요.

 

RRSP 계좌를 활용해 투자를 한 후 얻은 이익은 모두 비과세이므로 자동으로 펀드를 사도록 세팅도 해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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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와 휴가

 

월급을 받는 직장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시급을 받는 입장에서 유급 병가와 유급 휴가는 의미가 커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병가는 1년에 6일이 주어지며, 모두 유급이에요.

 

즉, 몸이 안 좋아 회사를 쉬게 되면 그날은 일을 하지 않았더라도 여전히 급여가 나와요.

 

휴가는 근무 기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나는데 최대 5주를 받을 수 있어요.

 

1년 이상은 2주(80시간), 4년 이상은 3주(120시간), 8년 이상은 4주(160시간) 그리고 16년 이상은 5주(200시간)예요.

 

휴가를 사용하는 기간에도 병가와 마찬가지로 일을 하지 않았더라도 여전히 급여가 나오는데,

휴가비는 4%로 시작해 휴가가 늘어날 때마다 2%씩 최대 10%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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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및 출생 축하비

 

회사를 다니며 결혼을 하거나 아기를 낳으면 축하금으로 $500을 준다고 해요.

 

누군가에게는 큰 혜택처럼 안 보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 Kaya와 아기를 가질 계획을 하고 있으므로 우리에게는 좋은 복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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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지급

 

업무와 관련된 강의를 듣거나 학교에 갈 경우, 수업료를 최대 $2,500까지 지원해준다고 해요.

 

내년에 Millwright 마지막 학년을 수강하기 위해 SAIT에 갈 계획이므로 이것 역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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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보너스 지급

 

연말이면 한 해동안의 성과를 격려하며 회사의 수익금 일부를 직원들과 나눈다고 해요.

 

코워커들의 말에 의하면, 약 한 달 월급과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가 나온다해요.

 

본격적인 근무를 2월부터 시작해서 이번 연도에는 보너스를 받는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다음 연도부터는 연말이면 기분 좋은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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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초과 근무 시 식비 지급, 오전 7시 이전, 오후 3시 이후 야간근무 수당 지급, 각종 도구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있어요.

 

이제 슬슬 회사 사람들과 일이 익숙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배워야 할 점도 많이 남아 있어요.

 

변하지 않는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원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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