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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와 전 밥을 먹을 때 TV를 보면서 먹는 습관이 있어요.
주로 보는 것은 '무한도전'과 '집밥 백선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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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만든 전과 산적 없는 캐나다 추석상을 먹으며 여느 때처럼 '집밥 백선생'을 보고 있었어요.
이번 화의 주제는 만두였는데, 만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예요.
마음속으로 '재료만 간단하면 조만간 만들어 먹어야지!'하고 생각하며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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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바탕으로 백종원 만두의 특이한 점을 말해보자면 당면을 넣지 않고 물과 기름을 반죽에 넣는다는 것이었어요.
보통 물기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재료를 꽉 짜주는데 백종원 만두는 오히려 물을 집어넣어 특이하단 생각을 했어요.
또한, 고기가 죽?이 될 정도로 휘휘 저어주는 것 역시 색다른 방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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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만들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중 기본 양념장이 다 떨어져 가는걸 발견했어요.
마침 카야의 오프날이라 한인 마트에 장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하하하~
기회는 이때다 싶어 재빨리 만두피 2 뭉치를 카트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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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만두 만들기
재료
파 2단, 부추 2단, 간 돼지고기 1kg, 만두피 50장
설탕 2숟가락, 생강 1숟가락, 진간장 11숟가락, 굴 소스 3숟가락, 식용유 7숟가락, 물 1.5컵, 참기름 2숟가락, 후추 약간
건망증이 발동해 재료를 계속 하나씩 빠뜨렸어요.
그래서 부추와 만두피는 한인 마트에서, 간 돼지고기는 월마트에서, 파는 집 근처 마트에서 사 왔어요.
파를 써는 건 재미있는 거 같아요.
송송송송~
만두피와 부추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큰 볼에 담고 넣은 물이 사라져 안 보일 때까지 계속 한 방향으로 저어주어야 해요.
부추를 써는 동안 섞는 건 휘휘 돌리기 전문가 카야가 도와주었어요.
속재료가 골고루 섞이고 돼지고기에 물이 흡수되 더이상 보이지 않으면 송송 썬 부추를 넣고 다시 섞어주어요.
그 후 준비한 만두피에 정성스럽게 담고 만두를 빚으면 돼요.
모양보다 맛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있는 저와 카야예요.
예쁜 모양보다는 소가 듬뿍 담긴 만두를 추구해요.
(노력해도 예쁘게 안 빚어지고 자꾸 터지는 만두가 야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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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개의 만두를 빚고 남은 만두소는 부침 가루를 넣어 동그랑땡처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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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빚은 직후 쪄먹기도 하고 튀겨먹기도 하면서 거의 절반을 먹었어요.
백종원 말대로 속재료에 물과 기름을 넣으니 더 촉촉한 만두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럼 전 이만 찜기에 물 올리러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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