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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무렵이 되어서는 세차장에서 받는 쉬프트가 30시간보다 훨씬 밑도는 정도만 주어졌다. 남은 비자 기간이 6개월 보다 적었기 때문에 지금 이직한다면 사실상 난 영주권을 얻기 위한 도전에서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MPNP를 신청하기 위해선 6개월 이상 Full-time Worker로 근무해야 한다. 참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Kaya가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을 졸업하면 나도 함께 Work Permit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다. 이 소식은 시간의 압박감에서부터 나를 조금 해방해 주었다. 나에겐 남은 비자 기간과 더불어 약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생긴 셈이었다.


이직 성공 / 새로운 기회


  다시 키지지와 인디드를 이용해 일자리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이미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여유를 가지고 내가 하고 싶던 카페잡을 구하려 노력했다. 이직을 생각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집에서 멀지 않은 카페에서 바리스타를 뽑는다는 공고가 올라왔고, 어렵지 않게 인터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직 성공 / 새로운 기회

인터뷰 때 만들었던 라떼 아트


  인터뷰를 보게 된 카페는 젊은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개인 카페였다. 중국인 오너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 대만에서 온 매니저와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카페일 경험이 있는지, 만약 손님이 가게에 들어오는데 전화벨이 울리면 어떻게 행동할 건지, 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가 뭔지 등을 물었다. 다행스럽게도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없었고, 대부분 어렵지 않게 대답했다. 매니저와의 오럴 인터뷰가 끝난 후 곧바로 중국인 오너와 프렉티컬 인터뷰를 봤다. 오너는 내게 라떼 한 잔을 만들어보라 했고, 난 피다만 튤립이 그려진 라떼를 오너에게 보여 줬다. 오너는 내가 만든 라떼를 보며 처음 만지는 머신으로 이 정도면 잘했다고 칭찬해주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난 고용 확정 이메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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