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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마트의 냉동식품 코너에 가면 냉동 피자의 종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사실 한국에서는 냉동 피자를 거의 사 먹지 않았는데, 맛도 맛일뿐더러 피자가 잘 안 팔리다 보니 항상 제품에 성에가 가득 끼어 있어 구매 욕구가 전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회사끼리 경쟁이 치열한 만큼 맛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 더욱이 가격 또한 저렴해서 장 볼 때면 냉동 피자를 항상 한 두 판씩은 집어 왔다.


캐나다 피자 / 델리시오 피자


  처음엔 제품 그대로 오븐에 구워 먹었는데, 더 맛있게 먹고 싶은 욕구에 추가로 재료를 올려 굽기 시작했다. 베이컨, 양파, 감자, 새우, 통조림 옥수수 등 어떤 재료를 올려도 모두 피자와 잘 어울렸다. 여태까지 수많은 피자에 다양한 토핑을 시도를 해봤는데, 나와 Kaya가 둘 다 맛있다고 동의한 피자 중 하나는 델리시오 (DELISSIO) 사의 페페로니 피자에 얇게 썬 감자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구운 피자다.


마트피자 / 냉동피자 / 캐나다피자


 박스 포장되어 있는 피자를 꺼내면 위와 같이 비닐로 쌓여 있다. 마트에서 장본 후 집에 오면 피자가 살짝 해동된 상태가 되는데, 편리성을 위해 4등분 혹은 반으로 나눈 뒤 다시 랩핑해 냉동실에 넣어두면 먹고 싶을 때 언제든 조금씩 꺼내 먹을 수 있다.


마트피자 / 냉동피자


 냉동실에서 꺼낸 페페로니 피자 위에 조그맣게 썬 감자와 모짜렐라 치즈를 올렸다. 감자는 크게 썰면 설익으므로 작게 썰어주는 것이 포인트인데, 포테이토 피자처럼 큼지막한 웨지 감자를 토핑으로 올리고 싶다면 감자를 한번 삶아 어느 정도 익힌 뒤 토핑으로 올리면 된다.


마트피자 / 냉동피자


  오븐에 넣을 때는 반드시 오븐을 충분히 예열한 후에 넣도록 한다. 예열되기 전이나 예열 중에 넣어버리면 재료가 천천히 익는 동안 피자 빵의 수분이 다 날라가 버려 빵이 너무 딱딱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자의 윗부분은 아직 익지 않았는데 아랫부분은 타버리는 경우도 있다. Delissio 피자의 경우 400℉로 예열된 오븐에 넣으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나와 Kaya는 450℉로 예열한 후 피자를 넣고, 약 15분 뒤 오븐을 Heating 모드로 바꿔 약 2~3분간 피자 윗부분의 치즈가 노르스름해지도록 한 번 더 구워준다.


  처음 오븐을 이용해 피자를 구울 땐 까맣게 태우기도 하고 과자같이 구운 적도 많았다. 하지만, 수십 번? 먹다 보니 이제 맛있는 피자를 위한 최적 온도와 타이밍을 찾아냈다. 조금 과장 하자면 저렴한 가격에 프렌차이즈 피자집의 맛보다 더 뛰어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

#마트피자 #냉동피자 #델리시오 #피자만들기 #피자토핑 #캐나다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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