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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a는 닭을 좋아해요.


한국에서 연애할 때 일주일에 4~5번은 닭 요리를 먹은 것 같아요.


너무 많이 먹어 꿈에서 닭한테 쪼일 수도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먹을 땐 맛있게 먹어요.


닭을 보고 좋아하는 카야를 보고 있으면 흐뭇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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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a와 함께 캐나다로 온 지 햇수로 3년이에요.


예전만큼 자주 먹을 순 없지만, 닭을 좋아하는 카야를 위해 가끔 닭요리를 해주곤 해요.


찜닭, 닭칼국수, 오븐 구이, 치킨 등 많은 걸 시도해보았지만 단연 최고는 닭강정이에요.


카야가 먹어보곤 장사해도 되겠다고 했어요.


닭 전문가 카야가 그렇다면 그런거예요.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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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닭강정 만들기 - 간장맛/매운맛

닭가슴살 닭강정 만들기 - 간장맛/매운맛

닭가슴살 닭강정 재료

닭가슴살 - 1kg (큼지막한 것 5덩어리 - 월마트에서 $10) <- 후추 솔솔 뿌려 준비

반죽 : 달걀흰자1 + 튀김가루 1컵 + 감자 전분 1컵 + 물 0.5컵 + 생강 가루 조금 + 파슬리 가루 조금

간장맛 닭강정 소스 - 간장 6숟갈 + 꿀 5숟갈

매운맛 닭강정 소스 - 칠리소스 6숟갈 + 고추장 2숟갈 + 고춧가루 1숟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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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반죽 만들기

튀김 반죽을 만든 뒤 바로 닭을 넣어 섞을 거기 때문에 깊은 볼을 준비해요.


빈 볼에 감자전분을 넣고 물을 많이 부은 뒤 휘휘 젓고 전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요.

약 5분 후 전분이 가라앉으면 윗물을 버려요.


그 위로 달걀흰자, 튀김가루, 물, 파슬리가루, 생강가루를 넣어요.

사실 파슬리가루와 생강가루는 있어서 넣어봤어요.

없으면 생략해도 돼요~


반죽이 모두 잘 섞이도록 휘휘 저어주어요.

반죽의 묽기는 흠... 오! 콧물 점도와 비슷하거나 살짝 묽으면 딱 좋아요.


치킨 반죽 버무리기

이제 그 반죽 위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은 닭가슴살을 넣어요.

닭가슴살은 미리 한입 크기로 자른 후 후추를 고루고루 뿌려두었어요.

(닭 비린내 제거를 위해 우유에 담가놓으면 좋다는데, 아까우니 후추의 능력을 믿기로 해요)

비닐장갑을 끼고 반죽과 잘 섞이도록 조물조물 해주었어요.


닭강정 튀기기

튀김 요리라 기름이 넉넉하면 좋겠지만 초보 살림꾼에겐 모든 게 다 아까우므로 아껴 사용하도록 해요.

조각하나가 4/5 정도 잠길 정도의 높이만큼 기름을 부으면 돼요.

튀길 닭 조각들을 넣다 보면 자연스레 부피가 늘어나 기름에 딱 잠겨요.


후라이드 치킨 만들기

튀김 요리는 한 번 더 튀겨주면 훨씬 바삭해진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전 항상 세 번 튀겨요.

두 번보다 한 번 더 튀겼으니 더 바삭거리길 바라면서요.


매운맛 닭강정 만들기

Kaya에게 '간장맛 먹을래 매운맛 먹을래?'하고 물어보았어요.

사뭇 진지한 고민에 빠진 카야를 발견했어요.

그래서 두 가지 맛 모두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먼저 매운맛 닭강정을 만드는 방법이에요.

미리 말해주자면 소스 코팅 작업 전 팔을 확실히 풀어두어야 해요.

튀겨진 닭을 소스에 버무릴 때는 속도가 생명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타거나 몇몇 조각에만 소스가 묻거나 바닥에 눌어붙어버려요.

집중하세요!


프라이팬에 칠리소스와 고추장을 넣고 소스가 전체적으로 한 번 끓어 오를 때까지 휘적거려주어요.

조금이라도 팔이 쉬면 소스가 눌어붙기 때문에 쉬지 않고 휘적거려야 해요.

그 후 전체적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튀겨진 닭강정을 넣고 잽싸게 섞어주어요.

소스가 어느 정도 전체적으로 골고루 코팅되었다 싶으면 끝이에요!

(이때 슬라이스 견과류를 뿌리면 더 맛있을 거예요. 카야가 싫어해서 전 넣지 않아요)


간장맛 닭강정 만들기

간장맛 닭강정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돼요.

간장과 꿀을 넣고 한 번 끓어오르길 기다린 다음 잽싸게 섞어주면 돼요.

혹시라도 간장 마늘 닭강정을 원하시는 분은 기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소스를 넣으면 돼요.


사실.. 튀긴 닭이잖아요.

소스고 뭐고 그냥 케첩만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치킨은 정말 최고예요.


☞    [ 놀러 가기 ]    Kaya's 캐나다 위니펙 일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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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한 입 베어 물고 기뻐하는 카야 모습은 정말 예뻐요.

아무래도 평생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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