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7 - 잡채를 만들자! (feat. PotLuck)

   내일은 CCIS에서의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에요! 또한, 캐나다 문화 중 정말 정말 사랑하는 PotLuck이 있는 날이기도 해요. 무얼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배지테리언 친구들도 먹을 수 있도록 고기 대신 버섯을 넣은 잡채를 만들기로 했어요.

 

   수업이 끝나고 카야와 함께 슈퍼스토어에 들러 잡채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샀어요. 위니펙에서 자주 가던 슈퍼스토어에서는 Asian Food 섹션에서 파는 물품이 한정적이었는데, 캘거리에 있는 슈퍼스토어는 정말 다양한 Asian food를 팔고 있어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거나 위니펙에서 진득하니 둘러보지 않아서 잘 몰랐던 거 같아요.

 

   당면과, 당근, 버섯, 양파, 어묵을 재료로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엄청난 양의 잡채를 만들었어요. 물엿 대신 메이플 시럽을 넣어서 카야는 한약재 같은 맛이 난다고 했지만, 조금 더 조리하고 나니 메이플 시럽 향은 날아가고 짭조름하고 달달한 잡채가 완성되었어요. 다 만들고 나서야 피망과 시금치를 빠뜨린 게 생각났지만, 알록달록 하진 않아도 맛은 아주 좋았어요.

 

   프로그램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요. 그리고 친구들이 잡채를 어떻게 평가해줄지도 궁금해요.

 

오전 미팅, 오전 수업 by My

- 스케쥴대로라면, 오전 수업 시간에 AIT 직원 중 한 분이 오셔서 Apprenticeship에 관해 설명해주시고 우리들의 질문에 대답도 해주시는 시간을 가졌어야 하지만, 선거 기간이라 정부와 관련된 모든 기관이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법이 제정되어서 Guest Speaker 계획이 취소되었어요.

- 그동안 오전 미팅 시간에 다뤄왔던 레쥬메 작성법과 인터뷰 전략에 대해 다시 한번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오후 수업 by Sara

- Drilling 교재와 Grouting, Levelling & Anchoring 교재에 관해 공부했어요.

 → 제법 두꺼운 문제지를 받은 뒤, 한 명씩 돌아가면서 교재에서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부분을 말한 뒤, 정답도 말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 시험공부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에 대해 배웠어요.

 → 영어 지문을 풀 때는 문제를 먼저 읽어본 뒤 지문을 재빠르게 스캔해 주제를 대충 파악하고, 다시 글을 읽는 것이 빠른 이해에 도움이 된다.

 → 교재에서 언급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공부하지 않고,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어 정리하면서 공부하면 기억에 훨씬 오래 남는다.

 → 모르는 문제는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넘어간 뒤,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다시 풀도록 한다.

 

서른일곱 번째 수업을 마치며

- Entrance Exam이 2일 전으로 다가왔어요. 크게 어려운 시험이 아니다 보니 크게 걱정하는 친구들은 안 보였어요. 하지만, Roberta와 My가 강조하셨듯 이런 시험에서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자만심'이에요. 시험이 쉽다고 긴장을 완전히 놓아버리면, 실수가 잦아지거나,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My가 계속 강조하셨어요. 또한, AIT에서는 아주 엄격한 시험 규정을 가지고 있으므로, 시험장에 가서는 반드시 감독관의 지시를 명확히 이해하고 따르라고 하셨어요. 예전에 한 학생이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아, 실격당한 적이 있다고 하시며, 전원이 꺼져있더라도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실격 사유가 되니 반드시 휴대폰을 제출하라고 하셨어요.

- 캐나다에서 처음 치르는 정식 시험이라 어떤 식으로 시험이 진행될지 궁금해요. 부디, 큰 실수 없이 시험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카테고리 안내

   "Industrial Mechanic Training" 카테고리에 포함된 글은 CCIS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우고 들은 내용을 한 번 더 복습하기 위해 작성하고 있습니다. 아직 배우는 단계이므로 이 글에 적힌 내용과 사실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큰일 할 남자 블로그 포스팅 공유 안내

    본 포스팅에 관한 모든 권리는 '큰일 할 남자'에 있습니다. 게시글 공유는 '큰일 할 남자' 블로그에서 공유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 글로 연결되는 URL을 함께 첨부할 경우에만 허락하며 공유된 글은 본문의 30%가 넘지 않는 선에서만 허용합니다. 문의 사항은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작성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