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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시절 빔프로젝터의 위대함을 경험했어요.
좁은 공간도 영화관처럼 만들어버리는 대단한 녀석.
어렸을 때부터 책보단 영상물을 더 즐겨 봤기 때문에 제대 후에 반드시 하나 사겠다고 다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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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짐을 한 지 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빔프로젝터를 사지 못했어요.
사실 작년에 사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사려던 제품이 제법 고가라 포기했었어요.
(어쭙잖은걸 사면 안 사느니만 못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어느 정도 스펙이 괜찮은 놈을 사려고 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살기 빠듯해 이런 쪽으론 돈을 쓸 여유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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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카야와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카야는 풀타임으로 일했고 저는 운영하는 사이트들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그 결과 전망 좋은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었고 소파도 살 수 있었어요.
(카야와 제 기준에서 쇼파는 부의 상징이었어요 ㅋㅋ)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 이번 연도 박싱데이에 빔프로젝터를 사기로 했어요!
두두둥!!!!!!!!!!!!!!!!!!!!!
사실 몇 개월 전부터 카야 앞에서 계속 빔프로젝터 노래를 불렀어요.
그리고 마침 박싱데이와 제 생일이 같은 날짜라 카야가 생일 선물로 하나 사주겠다고 했어요.
B O O M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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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EH - TW5350(Epson Home Cinema 2045)벤큐 w1110(BenQ ht2050)
지난 몇 년간 눈여겨 봐오던 빔프로젝터 모델들을 하나하나 검색해보았어요.
한국과는 모델명이 조금씩 달랐지만, 사용하는 전력을 제외하곤 스펙은 똑같았어요.
예산은 $1,000 내외로 잡았어요.
제가 고려하고 있는 빔프로젝터는 "벤큐 w1110", "엡손 EH - TW5350", "옵토마 hd 26" 세 가지 모델이었어요.
그 중 다시 벤큐 w1110과 엡손 EH - TW5350으로 선택을 좁혔어요.
캐나다에서는 다른 모델명을 사용하는데 각각 "BenQ ht2050", "Epson Home Cinema 2045"예요.
어떤 것을 살지 선택하기 위해 수많은 국내 사용기와 해외 리뷰를 읽어보았어요.
두 프로젝터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결국엔 박싱데이에 더 많이 할인하는 것을 사기로 했어요.
(만약 3D 안경을 사은품으로 주면 그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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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만을 기다리면서 계속해서 검색하던 중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바로바로 캐나다에서는 Epson 2045를 찾기 힘들다는 거예요.
Epson 2045는 Epson 2040의 한 단계 상위 버전으로 와이파이가 지원되기 때문에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어요.
즉, 잭 없이도 블루투스나 미러링 기능을 이용해 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으므로 정말 정말 편리한 기능이에요.
하지만 왜 때문인지 캐나다에서는 아직 Epson 2045를 다양한 매장에서 팔지 않는 것 같았어요.
최후의 수단으론 미국 배송대행지를 이용해 사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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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박싱데이까지 약 1주일 정도 남았어요.
빔프로젝터를 사고 나면 꼭 리뷰 올리도록 할게요!!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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