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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간 몸 담았던 회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회사로 옮겨가게 되었어요.

 

이전에 다니던 회사는 북미에서 가장 큰 버섯 농장이었고

 

이번에 옮기게 된 회사는 물류 센터에서 자동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일 회사예요.

 

캐나다에서는 월마트나 세이프 웨이(소비즈)의 물류 센터에 전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하고

 

유지, 보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요.

 

-

 

어디에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현재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 떠날 때 미련이 남지 않는다.

 

이전 회사에 몸 담은 동안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은 바꿔보려고 계속 건의하고 발버둥 쳤기에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마지막 근무 날이 되었을 때

 

미련 없이 깔끔하게 떠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

 

새로운 회사는 트레이닝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요.

 

고용한 후 사수를 붙여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배우게 하는 일반적인 회사와 달리

 

전문 트레이너가 3주간 회사의 전반적인 자동화 시스템과 전기, 기계학 등을 교육해 주어요.

 

3주간의 기본 교육이 끝나면 사수와 함께 약 1~2달 간의 실무 교육 후 실제 업무에 투입된다고 해요.

 

- - -

 

직장을 옮긴 후 가장 좋은 점은 시간이 아주 여유로워졌다는 점이에요.

 

하루에 13시간 근무는 기본처럼 여기던 전 직장과는 달리

 

지금은 8시간 트레이닝을 받고 바로 퇴근해요.

 

나중에 실제 업무에 투입되면, 하루 10시간씩 주 4일 근무, 3일 오프를 받게 되어서

 

지금보다 더 여유로워 질거라 생각해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입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는 점이지만,

 

이 전 직장과 시급은 큰 차이가 없고 초과근무만 더 하고 안 하고 차이이므로

 

윤택한 삶을 위해 지금의 선택이 옳은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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