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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인터뷰를 모두 마치고 캘거리로 돌아와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B로부터 모든 인터뷰 프로세스가 끝났고

범죄기록 조회, 메디컬 테스트, 레퍼런스 체크 그리고 라이센스 진위 여부만 확인되면

고용이 확정된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왔어요.

 

보통은 문제 없이 끝나지만, 레퍼런스 체크만 조금 더 신경 써달라는 말과 함께

이제부터는 HR C가 남은 프로세스를 담당할 거라고 했어요.

 

거의 두 달 가까이 함께 준비해왔던 B에게 이 단계에 오기까지 너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어요.

B는 남은 과정도 잘 준비하라며 응원해주었고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을 주라 했어요.

 

-

 

C로부터 이전 직장이나 현재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슈퍼바이저 이상의 직급을 가진 사람들의 연락처를 요청받았어요.

이미 인터뷰 진행 상황을 알고 있던 메인터넌스 매니저는 흔쾌히 레퍼런스가 되어 주었고

함께 일하는 메인터넌스 팀의 가장 시니어인 Jan도 흔쾌히 수락해 주었어요.

C에게 연락처를 전달한 당일 매니저와 Jan은 레퍼런스 체크 전화를 받았고

두 사람의 말에 의하면 거의 30분 가까이 저에 대해 물어보았다고 했어요.

 

" What is his main role at work? "

" If you got another chance, would you hire him back again? "

" What does he need to work on to be a better worker? "

" Any big improvement done/suggested by him? "

" Why do you think he applied to other company? "

 

 

또 다른 인터뷰 같던 레퍼런스 체크가 끝나고

C는 메디컬 테스트가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줬어요.

이때 당시 회사에서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서

C에게 캘거리에서 지원을 했고 현재 직장에서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가 중이라

보내준 일정표에서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기 곤란한데 혹시 다른 가능한 날짜가 더 있는지 물어봤어요.

 

잠시뒤 고맙게도 C는 다른 주에서 지원했는지 몰랐다면서

제가 사는 곳 근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게 연계된 곳이 있는지 알아본 뒤 알려주겠다고 했어요.

같은 도시 내에 있는 곳이라면 날짜와 시간에 관계없이 제가 맞출 수 있으니 바로 약속을 잡아줘도 된다고 답장했어요.

하루 뒤 C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메디컬 테스트를 잡아주었고

굳이 온타리오주까지 가지 않아도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 메디컬 테스트에서는 시력, 청력, 폐(호흡), 굽히거나 뛰기, 팔 가동 범위 등을 검사받아요 ]

 

- -

 

메디컬 테스트와 레퍼런스 체크가 끝나고 범죄기록 조회나 라이센스 조회는 순식간에 이루어졌어요.

이후 아무 문제가 없는 걸 확인한 C는 정식으로 일자리를 오퍼 하는 문서를 보내주었어요.

문서를 읽어본 후 서명하고 보내주었고

이렇게 거의 2개월이 걸렸던 인터뷰 프로세싱은 마무리가 되었어요.

시작점에서 약간의 삐끗 거림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부딪혀 얻어낸 결과이기에 정말 기뻤어요.

이후 그때 당시 다니던 직장에는 3주의 노티스를 주었고

마지막 며칠은 그동안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잘 마무리 했어요.

 

- - -

 

이 직장이 지금 이 글을 적는 현재 다니고 있는 곳인데

사람일은 모른다고 하지만 아마도 은퇴할 때까지 다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 직업 ' 카테고리는 최근 근황까지 업데이트한 듯하고 이제 밀려있는 다른 카테고리들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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