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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블랙커피나 차에 우유, 크림 등을 섞어 마시는 문화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캐나다 카페에 가면 셀프바에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우유와 크림이 배치되어 있다. 스타벅스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기호품들이 더 배치되어 있는데, 각종 설탕은 물론이고 꿀과 파우더도 있다.
위의 그림을 기준으로 보온병처럼 보이는 곳엔 우유와 크림이 담겨있다. 그리고 조그마한 양념 통 같은 곳엔 음료 위에 뿌릴 수 있는 파우더가 담겨있고, 그 파우더 통 아래엔 여러 종류의 설탕과 꿀이 있다. 만약 음료를 섞을 것이 필요하다면, 오른쪽에 있는 나무스틱을 이용하면 된다.
스타벅스에서는 음료 제공 시 슬리브(컵 홀더)를 씌운 상태에서 나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뉘는데, 만약 슬리브를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셀프바에 오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왼쪽에 보이는 초록색 스틱은 음료 마개인데, 음료 뚜껑의 구멍에 딱 맞게 제작되어 있어서 뜨거운 음료를 운반해야 할 때 구멍으로 커피가 넘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사용 할 수 있는 파우더와 첨가 기호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파우더는 왼쪽부터 초콜릿 파우더(Chocolate), 넛맥 파우더(Nutmeg), 바닐라 파우더(Vanilla), 시나몬 파우더(Cinnamon)이고, 첨가 기호품은 왼쪽부터 스위튼 로우(Sweet'n Low), 스플렌다(Splenda), 브라운 설탕(Sugar in the Raw), 꿀(Honey), 스플렌다2, 스플렌다2 이다.
사실 처음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땐 셀프바에 너무 많은 것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혼란스럽기도 하고, 과연 이렇게 많이 둘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약 1개월 반 동안 일하다 보니 이젠 그 이유를 말할 수 있다. 스타벅스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고객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커피다. 손님들도 그걸 알기에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기 위해 실제로 정말 다양한 요구를 한다. 스타벅스에서는 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되도록 많은 기호 물품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셀프바에도 역시 다양한 기호품을 배치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재고 유지에 필요 이상의 지출이 생기는 셈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까다로운 고객들을 사로 잡을 수 있으므로 단골 유치에는 유리한 제도다.
아직도 새내기 티를 못 벗어 어색한 환경에 많은 것을 보고 관찰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신경 쓰며 어떤 점들이 스타벅스를 세계 최고의 카페로 만들었는지 계속해서 배워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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