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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카야가 대학을 졸업하고 'PGWG'를 신청하면서 저도 워킹 비자를 신청했어요. 당연히? 통과 될 거라고 생각하며 'Implied Status' 신분으로 계속 일하고 있었는데 '현재 가진 직업으로는 캐나다 시민이나 영주권자에게 고용기회나 혜택을 줄 수 없다.'라는 이유로 비자 연장이 거절되었어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워킹 홀리데이 비자가 만료되었는데도 여전히 일하고 있는 나를 확인해보라는 지시가 내려와 스토어 매니저가 비자에 관해 물어 봤을 때 관련 서류를 보여주며 "나는 지금 'Implied Status'고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어. 그리고 선례를 봤을 때 큰 문제 없이 승인될 거야."라고 대답하며 계속 일을 해왔는데, 워킹 비자 거절 레터에는 잔인하게도 이 레터를 받은 날 자정 24시까지만 일을 할 수 있고 그 이후엔 즉시 캐나다를 떠나든지 다른 비자를 신청하든지 혹은 이민관의 결정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와 함께 재심사를 요청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어요.
일하는 데 문제가 없는 Implied Status라도 효력이 있는 정식 비자가 없으므로 계속해서 고용하는 걸 껄끄러워하던 스타벅스 본사의 은근한 압박에도 묵묵히 날 커버해주던 스토어 매니저에게 이 레터는 충격의 한 방을 먹이는 결과가 되어버렸어요. 더욱이 하루하루가 타이트한 스케줄로 돌아가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스케줄을 재조정할 여유도 주지 않고 하루아침에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건 다시 생각해도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한 일이었어요.
시간은 빨리도 흘러 어느덧 스타벅스를 그만둔 지 1년이 지났어요. 여전히 캐나다에 지내고 있지만, 그간 이사를 두 번이나 해서 매년 우편으로 발송되는 T4 슬립을 받을 수 없게 되었어요. 파트너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으므로 직접 매장에 방문해 주소를 바꿀 수도 있지만, 이미 스타벅스 T4 우편 발송 기간인 2월 말도 지나버렸고 파트너 서비스 센터에 전화하면 간편히 메일로 받을 수 있으므로 전화를 하기로 했어요.
(+1)866-504-7368 전화 -> 상담원 연결 -> T4 슬립 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 -> 본인 확인 -> 완료
작년에는 스타벅스 파트너 서비스 센터에 전화했을 때 W2/T4 관련 상담 라인이 따로 있었던 거 같은데, 이번 연도에는 따로 없어서 기타 질문을 하는 라인에 연결해 상담원과 통화했어요. (스타벅스 T4는 대략 2월 말부터 우편 발송되고, 전화 신청은 3월 둘째 주부터 가능해요)
Your partner number please!
It's 1234567
Hi, 큰일 할 남자. How may I help you?
I was a Starbucks partner. but I quit last year on March. And I was wondering if I can get T4 by my email.
Of course you can. Before that, could you provide your Social insurance number please?
For sure, it's 123456789
+ Cell phone number, email address
Okay, I'll submit your request. You'll get your T4 by your email in 5 business days. And there'll be a secret code. That'll be your partner number. If you can't find your T4 in your mail box after 5 business days, please check your junk mail.
Oh great, Thank you.
캐나다 스타벅스에서 잠깐이라도 일했다면 한국으로 돌아왔더라도 세금 환급은 받을 수 있으므로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전화해보세요! 버벅거리며 말하는 영어도 귀신같이 알아듣는 상담원이 반겨줄 거예요.
바로 가기 | ☞ 캐나다 세금 신고(택스리턴) 직접 하기 - Turbo Tax(터보 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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