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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와 함께 작년 여름 즈음 집을 살까 고민하다가
당장 무리해서 마음에 들지 않은 집을 사기보단,
자금을 조금 더 모아서 마음에 드는 집을 살 능력이 되면 사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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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매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작년 겨울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이전에 지내던 콘도는 나름 신식이라 내외부가 깔끔했지만,
아쉽게도 동네 치안이 별로 좋지 않았고 시끄러운 이웃 때문에 불만이 쌓여갔어요.
그러다가 여름 홍수 때문에 대미지를 입은 덴과 키친 수리를 6개월이 지나도록 해주지 않아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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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관심이 많아 쉽게 친해졌고, 지난 2년간 제법 많이 정들었던 콘도 오너와 인사를 하고
작년 겨울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더 이상 뚜벅이가 아니기에 이전에 집을 구할 때와는 다르게 지역을 선정하는데 조금은 선택권이 넓었지만,
이번에 이사를 가면 집을 사기 전까지 지낼 목적으로 알아보는 것이므로
방의 개수와 아파트의 크기, 동네 분위기 등을 더 신경 써서 알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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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지만, 한정된 돈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것을 만족하는 집을 찾기엔 무리가 있었어요.
게다가 겨울에 집을 알아보는 거라 선택권도 많지 않았어요.
카야와 상의 끝에 건물의 연식보다는 방의 개수와 크기에 더 비중을 두기로 하고
캘거리 방방곡곡 여러 곳에 뷰잉을 다녔어요.
몇주간 계속된 뷰잉 끝에 방 3개 화장실 1개, 1,100 Sq, Ft 아파트와 계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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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지 3개월이 지난 이 시점,
그동안 지내면서 느낀 장단점을 적고 글을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
1. 동네가 정말 평화롭다.
근처에 큰 도로가 없어 창문을 하루 종일 열어두어도 창틀에 먼지가 많이 쌓이지 않고 소음도 적어요.
2. 집이 넓어지니 안정감이 든다.
여유 공간이 많이 생겨 가구들을 따닥따닥 붙여놓지 않아도 되니 한결 안정감이 들고 답답한 느낌이 덜해요. 또한, 이전 콘도에 비해 방이 하나 더 생겨 카야가 온전히 오피스로 사용할 수 있어요.
3. Soft water(연수)가 나온다.
캐나다에서 살면서 항상 Hard water(경수)만 사용해 석회를 제거하느라 고생했는데, 이 빌딩은 Water softner를 사용해 주방이나 화장실에 석회가 끼이지 않아요.
1. 연식이 오래된 건물.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라 주방 캐비닛이나 냉장고, 건물 구조물 등이 낡았어요.
2. 패밀리 빌딩.
가끔 아기들 울음 소리나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려와요. 하지만, 이곳에서 오래 지낸다는 가정하에 결국은 이 패밀리 빌딩이라는 단점이 장점이 될지도.?
3. 북향 유닛.
유닛이 북향이라 겨울에는 낮시간 동안 햇빛이 들지 않아요. 하지만, 여름이 가까워지는 요새는 해가 질 무렵 1시간 정도 햇빛이 들어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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