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 - 파베 초콜릿 만들기

발렌타인 데이 - 파베 초콜릿 만들기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서 카야에게 '파베 초콜릿'을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사실 생일을 제외하곤 기념일을 잘 챙기지 않지만, 요새 들어 카야가 많이 예뻐 보여서 뭔가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온 만큼 달콤한 초콜릿을 만들어 깜짝 놀래켜주기로했어요.

   처음에는 '코스트코 초콜릿'이라 불리는 '트뤼플 프렌치 초콜릿'을 만들어보려 했는데, 초콜릿 코팅 작업을 제외하면 '파베 초콜릿'과 거의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아 초콜릿 코팅은 생략하기로 했어요.

 

   파베 초콜릿은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초콜릿이에요. 또한, 얼려 먹으면 쫀득한 식감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아하는 초콜릿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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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 - 파베 초콜릿 만들기

오리지널 파베 초콜릿 재료 : 다크 초콜릿 커버처 150g, 생크림100ml, 바닐라 익스트랙 5방울, 코코아 파우더

헤이즐넛 파베 초콜릿 재료 : 다크 초콜릿 커버처150g, 생크림100ml, 바닐라 익스트랙 5방울, 헤이즐넛 커피 2스푼, 카라멜 시럽 3스푼, 버터 스카치 칩 2스푼, 코코아 파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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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1. 중불에서 생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 가열

2. 잘게 자른 초콜릿을 넣고 혼합

3. 틀에 반죽을 부어 냉동실에서 굳히기

4. 틀에서 꺼낸 초콜릿 표면에 코코아 파우더 코팅

 

   재료는 어느 마트에 가든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베이킹용 초콜릿에는 크게 코팅용 초콜릿과 커버처 초콜릿이 있는데, 깊고 진한 맛을 위해서는 커버처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물론 코팅용 초콜릿으로도 만들 수는 있어요)

 

   건강을 생각한답시고 Unsweetened Chocolate을 샀어요. 하지만 첫 번째로 만들어낸 파베 초콜릿을 맛보는데 분명 초콜릿이라고 만든 것에서 크레파스 맛이 나서 결국엔 두 번째부터는 설탕을 넣고 만들었어요. 단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무설탕 초콜릿 커버처를 사서 직접 설탕량을 조절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초콜릿 커버처는 따뜻하게 가열한 생크림에 넣어 불을 끈 상태로 녹여야 하는데, 빨리 녹이기 위해서 미리 잘게 잘라 놓는 게 좋아요.

 

   초콜릿이 준비되면 냄비에 생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중불에서 살살 저어주며 가열해요. 강한불에서 생크림을 가열하면 순식간에 끓어 오르기 때문에 반드시 중불에서 조리하도록 하고, 언제 끓어 오를지 모르므로 항상 예의주시 해야 해요. 생크림의 가장 자리가 살짝 부글부글 끓어오를 때쯤 불을 끄고 잘게 잘라놓은 초콜릿 커버처를 넣고 녹여주면 돼요.

(헤이즐넛 파베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크림 + 바닐라 익스트랙 + 헤이즐넛 커피 + 카라멜 시럽을 한 번에 넣고 끓이면 돼요)

 

   초콜릿 커버처가 녹아 생크림과 잘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위 사진에서는 가열한 생크림을 그릇에 옮겨 담아 온도가 내려가서 초콜릿이 완전히 녹지 않았아요. 두 번 째부터는 생크림을 끓이던 냄비에 불만 제거한 상태에서 바로 초콜릿을 넣었는데 훨씬 잘 녹았어요.

 

   파베 초콜릿 반죽은 모양을 잡아줄 틀에 넣은 뒤 냉동실에서 굳혀주는 작업이 필요해요. 마침 얼음 틀이 있어 틀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초콜릿 반죽을 부은 틀은 냉동실에서 2~3시간 정도 굳혀주어야 해요. (위 사진은 첫 번째로 조리할 때 찍었던 사진으로 사진을 찍느라 초콜릿이 이미 살짝 굳은 상태에서 틀에 부어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요. 생크림에 초콜릿이 녹아 윤기가 흐르는 반죽이 가장 이상적이에요)

 

   초콜릿 반죽이 모두 굳으면 도마 위에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고 그 위로 초콜릿을 굴려 코팅작업을 해주면 돼요. 코팅된 초콜릿 파우더는 초콜릿끼리 달라붙지 않게 해주고 파베 초콜릿을 먹을 때도 손 온도에 초콜릿이 녹지 않게 해주기 때문에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고루고루 묻혀주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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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행복한 발렌타이 데이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