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야와 함께 Fair Entry Program에 등록한 후 그 혜택으로 먼슬리 패스를 할인받아 사고 연이어 Mark's에 안전화도 사러 갔어요. 마침 어제까지 $50 이상 물건을 사면, $10을 더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CCIS에서 $120까지 지원해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Mark's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안전화의 가격대가 아주 높았어요. 사실 안전화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신발을 사러 가기 전에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친구들이 이야기해준 브랜드들은 기본 시작이 $230부터라 만년 백수인 내가 사기엔 너무 부담되는 가격이었어요. 그래서 $140~160선에서 안전화를 선택하기로 하고 둘러보았아요. 마음 같아선 갈색이나 고동색 안전화를 사고 싶었는데, 표면 재질이 가죽(?)..
2019년 3월 10일 캐나다의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되었어요. 서머타임은 해가 빨리 뜨는 여름 시즌에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가(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다가) 다시 가을 즈음에 되돌리는 제도로,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어요. 블로그를 시작하며 서머타임의 유래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더 알아보니, 1. 1784년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이 여름에 일찍 일어남으로써 오전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밤에는 더 적은 양의 초가 소모될 거라는 발상을 해냄.2. 1905년 건설업자 윌리엄 월렛이 여름 시즌, 퇴근 후 골프를 치니 해가 너무 빨리 져서 충분히 즐길 수 없자, 서머타임의 기틀이 담긴 책을 발간해 자신의 생각을 알림...
오전 미팅이 시작하기 전 친구들과 미래의 일자리에 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위니펙에서 지낼 땐 생각해보지도 못한 이야기들을 들었어요. 이야기는 캘거리의 Industrial Mechanic 일자리 시장이 현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보를 주고받으며 시작되었어요. 어느 회사의 어떤 포지션이 좋다더라, 어디가 복지가 좋다더라 등 각자의 근무 경험이나 지인에게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꽤 다양한 정보가 오고 갔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레 대화의 화제는 시급으로 넘어갔어요. Trade 관련 근무 경험이 전혀 없으므로, 근무 환경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는 공감할 수 없어 흥미가 떨어지던 차에 시작된 시급 이야기는 내 구미를 당겼어요. 매니토바주와 알버타주는 각각 기본 시급이 $11.35, $15로 이미 약 4불가량 차이가..
캘거리에서의 첫 구직 활동은 별 성과 없이 대실패였어요. 일자리에 지원할 때마다 나중에 기억하기 쉽도록 지원한 회사 이름과 포지션, 날짜를 기록해두었는데, 세어보니 2개월간 약 60곳을 지원했었어요. 하지만, 그중 인터뷰 기회를 잡은 건 오직 두 번뿐이었어요. 구직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연말이라는 특수 상황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관련 경험이 전혀 없는 포지션에 지원했던 것이 가장 큰 구직 실패 요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요즘 놀랄만한 일이 자꾸 일어나고 있어요. CCIS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잠잠하기만 하던 전화기와 이메일이 갑자기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경력이 없어 뽑힐 확률이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커버 레터를 열심히 써서 지원해 본 회사에서 인터뷰를 보고 싶다며 연락이..
한국 방문과 캐나다 주 이동 등 이런저런 이유로 몇 년을 꾸준히 해온 운동을 쉰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어요. 고맙게도 아직까진 몸이 유지되고 있지만, 작년과 비슷한 운동 수행 능력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제법 오랜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하지만, 운동을 쉬면서 그동안 고중량운동으로 인해 누적된 관절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고, 보충제도 휴식기를 가질 수 있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 위한 최고의 몸 상태가 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집 근처에 캘거리시에서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가 있어서, 조만간 등록하고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에요. 시설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운동을 오래 해보신 분은 가장 좋은 헬스장은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헬스장이라는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실 거예요. 운동할 때 보충제와 기타 운동 ..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뮤직비디오에서나 볼법한 자동차를 보았어요. 그 차는 바로바로 롤스로이스예요. 차에 큰 관심은 없지만, 롤스로이스는 다른 차들과 달리 특이한 부분이 많아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내 눈길을 계속 사로잡았어요. 사실 캘거리 다운타운을 걷다 보면 흔히들 꿈의 차라고 부르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캐딜락, 아우디 등의 고가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캐나다에서 오래 살아본 도시는 위니펙이 유일해서 부자 도시로 알려진 토론토나 밴쿠버의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위니펙과 비교해보면 캘거리가 고가 차량은 훨씬 마주치기 쉬운 것 같아요. 사실 이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는 재미난 리포트가 있는데, 캐나다에서 부를 기준으로 상위 1%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는 캘거리예요. ..
아침에 수업을 받으러 갈 땐 주로 2번 버스를 타요. 아주 가끔 버스가 빨리 지나갈 때도 있지만, 7시까지만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버스를 놓칠 일이 거의 없을뿐더러 놓친다고 하더라도 다음 버스를 타면 지각은 겨우 면할 수 있어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옵션이 아주 많아져요. 재미있는 건 저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날마다 기분에 따라 버스를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는 거예요. 버스마다 장단점은 다음과 같아요. - 2번 버스 → 약 35~45분간 버스를 타야 함. → CCIS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 약 5분. → 내려서 집까지 약 7분 정도 걸어야 함. → 두 곳 이상의 고등학교를 지나가 가끔 버스가 가득 찬다. → 3시를 넘겨서 수업이 끝나면, 다음 버스..
최근 Full-time 수업을 듣게 되어 공부하느라, 주식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2월달에도 수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Alta Gas가 큰 폭으로 올라주어서 목표로 잡았던 '2020년까지 $10,000 만들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1월 말에 종목들을 매수하느라 Ex-date를 넘긴 종목이 많아, 2월 배당금이 누락된 경우가 많았지만, 3월 달에는 월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들로 부터 완벽하게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식을 투자할 때 시장 뉴스나 기업의 가치보다는 차트를 더 우선적으로 보는 성향이 있는데,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POW를 매도할 시점이 다가온 것 같아 새로운 종목을 물색 중에 있습니다. 큰일 할 ..
캐나다에서 꾸준히 일을 해왔다면, 2~3월 중에 T4라 불리는 전년도 수입소득표를 회사로부터 받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CRA에 세금 신고를 할 수 있고, 세금 신고자가 입력한 개인정보와 소득에 따라 전년도에 해당하는 택스 리턴(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T4는 고용주에게 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불가피하게 받을 수 없는 경우, CRA 웹사이트 My Account 항목의 T4 항목을 클릭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CRA 웹사이트에서 T4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 계정 생성 후 별도의 본인 확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캐나다 택스 리턴은 신고해야 할 항목에 따라 복잡해지기도 하고, 10분도 안 걸려 끝낼 수 있을만큼 간편하기도 합니다. 신고해야 할 항목이 많거나 복잡한 경우라면, 세금 신고를 대행해주는 곳을 ..
오늘은 3월의 첫날이자, Industrial Mechanic 프로그램의 3주 차가 끝나는 날이기도 해요. 첫날과 비교해보면 수업 진행 방식이나 영어로 질문하고 답하기 등 정말 많은 것들이 익숙해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아침 일찍 일어나 수업에 가는 건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어쩌면 평생 적응하지 못할지도 몰라요. 이제 CCIS에서 받는 수업은 5주(25일)가 남아있어요. 전공 교재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있을 때마다 틈틈이 복습하고 있으니, SAIT에서 다시 한번 배울 땐 지금처럼 어렵진 않을 거예요. - 4월 18, 19일 : First Aid Training- 4월 21일 : SAIT Orientation- 4월 25, 27일 : CSTS-09 Tr..
일반적으로 3~4월은 캐나다에서 택스를 신고하는 기간이에요. 작년 8월에 카야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 몇 개월간 지내다 왔기 때문에, 카야와 전 2018년 소득이 높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 세금 신고를 하면, 저소득층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Fair Entry(Low income)를 등록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어요. 캘거리는 전년도 소득 수준에 따라 3가지 등급으로 나눠 저소득층을 지원하는데, 2인 가구 기준으로 카테고리 A는 $15,772 이하, 카테고리 B는 $15,773~$26,812, 카테고리 C는 $26,813~$31,544예요. Fair Entry Program에 등록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몇 가지 말해보자면, 먼슬리 패스 할인, 레크레이션 요금 할인, 각종 공원 및 동물원 입장권 할인..
오늘은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카야의 생일이에요! 하루 전날 카야에게 먹고 싶은 걸 물어봤더니 닭요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카야가 좋아하는 순살 고추장 볶음을 만들어 주었어요. 맛있게 먹어주는 카야를 보며, 만드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자주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번이 카야와 함께 보내는 7번째 생일이에요. 카야를 처음 만났던 날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니! 마치 시간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지켜볼 땐 멈춰있는 듯하던 게 잠시 한눈팔면 후다닥 지나가 버리니까요. 어렸을 땐 자꾸 뒤돌아보는 게 귀찮아서 시간이 달려가든 말든 큰 신경을 안 썼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예전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하고..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 중 2~3명을 제외하곤 모두 출생 국가가 달라요. 그러다 보니 가끔 문화 차이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기곤 해요. 그중 아직도 무의식중에 들으면 한 번씩 흠칫 놀라곤 하는 대답 방식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해요. 주로 수학 수업을 해주시는 Ahmad는 과목 특성상 수업을 진행하시는 도중에 우리에게 질문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보자면, 어떤 논제에 관해 설명을 하시다가 "여기까지 이해되었니?" 혹은 "이 순서로 풀면 -1이 나올 거야. 동의하니?" 같은 질문이에요. 저는 보통 "Yes" 혹은 "Correct"라고 대답하는데, 어느 날, Ahmad의 질문에 누군가가 "응."이라고 대답하기 시작했어요. 무의식중에 잘못 들은 거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그 친구는 조금 뒤 또다시 Ahm..
감히,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한 마디 해보려 해요. 앞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선생님 Ahmad, Roberta 그리고 Sara는 Industrial Mechanic과 관련된 근무 경험이나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이에요. 그런데도 수업 시간에 관련 교재를 가르치시는 이유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학생이 캐나다 외에서 나고 자라 캐나다 교육 방식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지라 SAIT에 입학했을 때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영어 수업 시간 3시간중 절반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에 사용되고, 나머지 시간은 교재를 공부하는 데 사용되고 있어요. 영어 수업 시간은 정말 배울 게 많아요. 다양한 표현이나 단어를 배우고 특히 여러..
Safety Legislation, Regulations and Industry Policy in the Trades (Trade 직군의 안전법, 규정, 정책) 왜 배워야 하는가?- 안전한 근무를 위해 주 정부(Provincial Government)와 WCB(Workers' Compensation Board)에서 만든 안전 제정법(Provincial legislation)과 근무 지원 시스템(Workplace support systems)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정부와 고용주, 근무자는 근무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두가 각자 맡은 책임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Occupational Health and Safety Legislation..